한다엘 연애자존감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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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자존감에 대해

연애를 망치는 7가지 태도

한다엘 2021. 8. 17. 22:26

 사랑에 서툴고 열정만 가득했던 20대 초반에는 내 인연만 나타나 준다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사랑하니까 항상 함께 있고 뭐든 해주고 화가 나도 참고. 그 정도 희생은 행복한 연애를 위해 필요할 것이라 막연히 생각했다. 하지만 이별은 내 예상보다 더욱 일찍 찾아왔고 내 감정과 노력과 시간을 희생해 이어간 인연들은 하나같이 좋지 않은 결말을 맞이했다.

 

 사랑은 매번이 새롭다. 여러 사람을 만나봤어도 이 사람과는 이 순간이 처음이기에 또 서툴게 된다.

 

 매번 처음인 것처럼 사랑하는 연인들을 위해 연애할 때 피해야 할 7가지 태도를 정리했다. 지난 연애가 행복하지 않았던 이유가 혹시 이런 태도 때문은 아니었을지 생각해보면 좋겠다. 미래에 더욱 행복할 당신의 연애를 위해.

 

 

① 내 일상을 전부 그에게 쏟아버린다

 연애를 갓 시작한 커플에게는 이 사랑이 가장 소중하고 일 분 일 초가 아쉽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그에게만 쏟아부어도 아깝지 않은 기분일 것이다. 그를 보기 위해 수업도 결석하고 알바에 늦거나 밤새 통화하느라 다음날 일정을 망치기도 한다. 그렇게 일상을 전부 그에게 쏟아버린 뒤, ‘왜 너는 내가 한만큼 나에게 헌신하지 않냐’며 서운해하기도 한다. 작은 서운함이 모여 상대방을 지치게 하고 나는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으로 사랑을 구걸하게 되는 것이다.

 

 연애에만 매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새로운 사람이 내 삶에 들어왔는데, 내 일상을 전부 그대로 유지한다는 것은 이기적인 것 아닐까?’ 적당히만 그에게 내 일상을 나눠주자. 밤새 통화하지는 말고 평소보다 한, 두 시간만 더 하고 자고, 수업에 10분 정도 늦을 순 있지만 결석은 하지 말고, 과제도 제 때 제출하고, 친구들도 가끔 만나고, 동아리나 대외활동도 잊지 말고 나가자. 20대, 30대 때만 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은 그 시간이 지나면 영영 기회가 돌아오지 않는다. 그는 헤어지면 내 인생에서 지워야 하지만, 내가 쌓은 노력과 경험은 내 인생을 굴러가게 하는 값진 연료가 된다.

 

 

 한 발 물러나 내 생활에 좀 더 집중할 때 관계는 더욱 건강해진다. 이성에만 목매어 언제 연락이 올까, 언제 볼까 전전긍긍하는 사람 보다, 자신의 일상에 깊이 몰입하며 가끔 이성에게 온 연락에 정성스레 답변하는 사람이 더욱 매력적으로 보인다. 내 일상을 그에게 전부 쏟아부어 버릴 필요가 없다. 내 일상 속 작은 공간만 그에게 내어주고 함께 있는 소중한 시간 동안 그에게 온전히 집중하면 된다. 상대방도 그런 행동에서 매력을 느낄 것이며 그에게 낸 시간을 값지게 생각할 것이다.

 

 

② 상대에게 전부 맞춰주기만 한다

 무조건 상대에게 맞추는 것만이 좋은 연애의 정답은 아니다. 초반에 연인을 너무 사랑하는 마음에 모두 다 해주고 싶고 맞춰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한다.  

 

 

 상대의 말에 모두 따르는 것은 상대에게 자기 멋대로 휘두를 수 있는 칼을 쥐어주는 것과 같다. 평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연습을 해두지 않으면, 중요한 결정에서 모두 상대의 의견에 맞춰야만 하는 상황이 된다. 첫 키스, 첫 잠자리, 첫 여행 등 그가 하자는 대로 따라갈 수밖에 없다. 갈등에서도 상대의 주장대로 끌려간다. 이런 수동적인 태도는 상대에게 점점 더 자신의 신념과 행동에 대한 확신을 주며 연인을 ‘자기중심적’으로 만든다. 남자든 여자든 맞춰주기만 하는 사람은 매력 없다.

 

 싫은 건 싫다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 그의 행동이나 말투에서 조금이라도 서운함을 느꼈다면 그 자리에서, 또는 그날 헤어지고 나서 전화로라도 표현해야 한다. ‘이런 사소한 걸로 기분 상했다고 말해도 될까’라며 자신의 상처를 눈감지 말자. 상대는 말하지 않으면 당신이 느끼는 감정을 모른다. 작은 서운함을 방치하면 상대는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며 당신의 마음을 더욱 깊이 할퀸다. ‘그동안 아무 말도 없다가 왜 이제 와서 이래?’라며 적반하장의 태도로 나오기도 한다. 

 

 평소 친구들 무리에서도 대세에 따르는 성향인가? 그렇더라도 연애에서는 내가 주인공임을 기억하자. 주인공이 적절한 타이밍에, 적절한 대사를 하지 않으면 엉뚱한 인물이 극을 이끌고, 이야기는 산으로 간다. 자기주장하는 것이 어렵다면, 데이트할 때 작은 것부터 결정하는 연습을 해보자. 어디 갈지, 뭘 먹을지, 어떤 선물을 받고 싶은지, 어떻게 애정표현을 해줬으면 좋겠는지 의사표현을 하는 것이다. 작은 성공은 큰 성공을 만든다. 자신감이 쌓이면 결정적인 순간에 내 의사를 표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③ 상대를 바꾸려 한다

  자기중심적인 행동 중 하나가 상대를 바꾸려는 것이다. 연인의 언어습관, 주변 인맥, 음주습관, 흡연, 타투, 연봉, 자기 계발 의지 등 사귀면서 상대에게 아쉬운 점을 꼽자면 끝도 없다. 상대방을 바꾸기 위한 말과 행동은 자칫 가스 라이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상대방의 행동이 계속 신경 쓰이고 상대는 고치려는 의지가 없다면, 헤어지면 그만이다. 나 자신을 멍들게 하면서까지 유지해야 할 관계는 없다. 

 

 

④ 신뢰를 무너뜨린다. 

 모든 관계는 신뢰를 바탕으로 형성되고 발전한다. 친구든 연인이든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동을 반복적으로 하는 사람과는 오래 관계를 이어갈 수 없다. ‘바람’이나 ‘금전적 사기’ 같은 치명적인 잘못 뿐만 아니라, 아주 작은 습관이나 실수일지라도 반복되면 관계의 근간이 되는 신뢰가 흔들린다.

 

 

 약속시간에 늦기, 미리 공유 없이 다른 약속 가기, 말을 자주 바꾸고 번복하기, 술 먹고 연락 뜸해지기, 이성친구와 친밀한 연락, 연인이 서운해하는 행동 계속 하기 등 작게라도 실망을 줄 수 있는 행동은 최대한 하지 않도록 노력하자. 거대한 댐은 작은 구멍 때문에 무너진다. 

 

 

⑤ 상대의 자존감을 깎는다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경우, 장난이라며 서로를 깎아내리는 농담을 주고받곤 한다. 

“너 정말 못났다. 나니까 널 만나주지”
“난 너 아니어도 인기 많아!”
“으휴, 그래 가지고 뭐라도 하겠니?” 

 

 이런 말은 연인에게 한 번이라도 해서는 안 될 말이다. 상대방이 내 농담에 웃었다고 해서 함께 즐겼다고 착각하면 안 된다. 분위기에 휩쓸려 웃어줄 수는 있지만, 말은 두고두고 가슴속에 남아 상처가 될 수 있다. 

 

 그리고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상대가 나보다 아래라고 생각한다면 그런 사람과는 더 만나지 않는 편이 서로에게 좋다.

 

 

⑥ 상대의 호의를 당연하게 생각한다

  이 세상 어느 것도 당연한 것은 없다. 연인 사이 관계는 어느 한쪽이라도 상대방의 호의를 당연하게 생각할 때 수명이 다 한다.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또 표현하도록 노력하자. 그리고 그 마음을 행동으로 보여주자. 

 

 

⑦ 나를 희생해 그를 발전시키려 한다

 자기 주도적인 성향의 여자 중, 평강공주 콤플렉스를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연애는 건강한 상호작용을 통해 함께 발전하는 것이다. 한쪽의 재화를 일방적으로 희생해 다른 한쪽을 발전시키는 것은 연애가 아니라 육아다. 헤어지면 다시는 볼 일 없는 타인을 위해 내 건강과 시간, 노력, 돈을 희생하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자. 그에게 쏟는 노력을 자신과 자신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면 최소한 후회는 하지 않는다.

 

 내 기분을 시시때때로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 이 연애를 하면서 나는 얼마나 내적으로 성숙했는지, 영혼이 충만해지는 느낌인지, 나 자신이 깨닫지 못하는 사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는 않은지 관찰하자. 어떤 순간에도 지켜야 할 것은 나 자신이다. 상대방을 성장시키고 발전시키는 동안 내가 불행해진다면, 나를 위해 잠시라도 관계를 멈춰야 한다.